꽃 피는 소리가 세상에 가득합니다.

노란 개나리, 붉은 진달래에 이어 분홍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화사한 자태를 뽐내며 꽃 대궐을 이루고 있는 눈부신 봄날, 존경하는 학부모님 가정에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

   학부모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본교는 금년 초 괄목할만한 입시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에는 또 다른 목표와 도전으로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토록 전 교직원이 합심하여 학생들의 실력향상과 바른 인성함양을 위해 동분서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교 학사일정 중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초미의 관심을 갖게 되는 중간고사가 다가오는 4.24(월)~4.27(목) 나흘 동안 치러집니다. 평소 학교에서 땀 흘리며 열심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은 박수를 받을 만하고 아름다운 장훈인의 표상입니다. 또한, 뿌린 만큼 거둔다는 소박한 진리대로 연습과 훈련이 결과로 나타나는 것은 세상의 이치입니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에서 치열한 경쟁은 공정성과 도덕성이 바탕이 되어야만 주변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의 품위를 결정하는 게 결코 외적인 조건이 아닙니다. 품위는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 통제력, 그리고 타인에 대한 정직함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정직이 없다면 왕이라도 전혀 품위가 안 날 것이고, 정직이 있다면 일개 농부라도 품위가 넘칠 것입니다. 이러한 정직, 공정성, 도덕성이 본교 교육의 주춧돌이 되도록, 언제나 그랬듯이, 금번 중간고사 시행에 있어 공명정대하고, 투명하고, 신뢰 받는 고사 관리·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모쪼록, 중간고사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정직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바르게 이어주는 믿음과 신뢰의 다리’라는 점을 가정에서도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본교에서도 학년별로 약간씩 변화되는 대입시 전략의 사전 예측을 통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대책을 세우고, 올해에도 작년보다 뛰어난 진로진학 결과를 만들어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4월 11일

자/율/형/사/립/고 장 훈 고 등 학 교 장